자택서 피 흘린 채 숨진 여대생, 시신 보니 얼굴에..

뉴스1 입력 :2018.12.04 09:47 수정 : 2018.12.04 10:48


(광주=뉴스1) 이종행 기자,전원 기자 = 광주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 청테이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과거 미제사건으로 남은 '여대생 테이프 살인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범행수법과 범행에 이용한 도구가 '테이프'라는 점과 북구라는 지역적 공통점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 9시50분쯤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A씨(5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입과 양손은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뒷목과 손목 등은 외부 마찰에 의해 긁힌 상태였지만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은 A씨를 청테이프로 입을 막고 양손을 결박, 저항을 못하도록 한 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004년 9월 14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모 아파트에 사는 여대생 B씨(당시 23세)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의 얼굴엔 노란색 테이프가 감겨 있었으며 구타와 반항 흔적도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B씨가 테이프 때문에 코와 입이 막히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범행에 이용된 도구가 '테이프'라는 점이다. 테이프를 이용한 입·코 막음 등이 결정적 사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유사하다.

특히 여성 피해자의 하의가 벗겨진 채 발견된 점, 아파트의 경우 번호키를 누른 뒤 출입해야 하는 점과 잔혹하게 살해된 점, 누군가 동행한 흔적이 있는 점 등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지난 3일 발생한 사건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등으로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여대생 테이프 살인사건'은 아직까지 사건을 해결할 만한 단서조차 찾지 못한 점은 차이점이다.

이번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미제사건의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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