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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에스원, AI·빅데이터 접목한 보안기술 수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3 17:42

수정 2018.12.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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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무인 사업장 등 보안솔루션 수요시장 확대
매출액 2조·영업이익 2225억..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예상
[포춘클럽 라운지]에스원, AI·빅데이터 접목한 보안기술 수혜

[포춘클럽 라운지]에스원, AI·빅데이터 접목한 보안기술 수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 보안기술을 보유한 에스원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 9월 6일(8만4200원) 연중 신저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두달 새 주가 상승률은 약 20%에 이른다.

■투자 확대로 내년 예상 매출액 2조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69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의 경우 통합솔루션사업 및 통합보안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인력 충원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에스원은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1380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보안시스템서비스 및 건물관리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 증가에 의한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삼성그룹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안정적인 실적 상승은 주력사업인 보안시스템이 이끌고 있다. 에스원은 국내 시스템보안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확고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안전, 보안에 대한 저변이 확대돼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1인가구 증가로 홈 카메라, 자가 방범상품, 개인 보안서비스 등의 수요도 늘고 있다.

■4차산업 보안 기술력 앞세워 수익 창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들이 보안산업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에스원이 올해 선보일 차세대 기업용 보안솔루션 '클레스(CLES)'는 별도의 카드 조작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출입관리가 가능하다. 국내에 보편화된 지문인식은 오인식 및 위·변조 등의 문제로 얼굴인식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 기능까지 제공한다. '클레스'는 삼성 관계사는 물론 비관계사까지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영상분석기술로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지능형 CCTV 'SVMS'도 에스원의 첨단 기술력을 잘 보여준다.

최근 산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면서 에스원의 무인화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무인매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무인 편의점, 무인 주차장 등 무인화 솔루션을 원하는 기업 수요가 늘면서 에스원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로 이익 증가 확실시

건물관리사업은 에스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건물관리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24.5%를 차지했다. 오피스빌딩에 치우쳤던 서비스 영역도 연수원, 공장, 연구소, 병원, 전산센터, 전시시설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 2015년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판교 알파리움, 송도 파라다이스시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 비관계사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에스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기업용 보안 솔루션 클레스는 최근 3~5년간 상품판매 매출의 20%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보안과 건물관리를 함께 제안하고 수주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두 사업부 간의 시너지가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인화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에스원에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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