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차에 치여 실종된 강아지.. 발견된 곳이? 기적의 생존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3 15:30

수정 2018.12.03 15:30

[사진=Polizei LK Harburg 페이스북]
[사진=Polizei LK Harburg 페이스북]

차에 치여 죽을 뻔 했던 강아지가 운좋게 살아남은 사연을 최근 미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벌어졌다. 이날 아침 차를 몰고 직장으로 향하던 59세 여성은 자신에 차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현장이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여성은 그대로 일을 하러 떠났다.

같은 시각, 40세 여성이 자신의 미니어쳐 슈나우저 강아지 '테로'가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그녀는 테로가 차에 치였다고 생각했지만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루종일 실종됐던 테로가 발견된 건 놀랍게도 59세 여성의 차 라디에이터 안이었다. 직장에서 퇴근한 59세 여성은 웅웅거리는 소리에 차 앞을 살펴보던 중 라디에이터 그릴에 갇힌 테로를 발견했다.


구조대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테로는 머리와 오른쪽 발만 나와 있는 상태로 라디에이터 안에 끼어있었다고.

테로가 살아남은 날은 영하의 기온과 눈폭풍이 함부르크를 강타한 날이기도 하다. 기적의 생존인 셈.

다행히 테로는 아무 탈 없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자신을 구해주려던 소방대원들을 물 뻔 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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