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사립유치원 휴·폐원 대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7:27

수정 2018.11.29 17:27

공립 단설유치원 만든다..도교육청, 긴급대책 발표
기존 건물 임대해 추진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유아 모집을 하지 않고 휴·페원하는 유치원에 대한 대책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또 통학버스를 운영과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하고, 최악의 경우 중·고등학교 시설을 활용해 병설유치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19년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유치원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 전체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립유치원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4차 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휴·폐원에 유치원에 대한 긴급대책으로 한시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급 증원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먼저 내년 9월까지 232개 학급을 증설해 유아모집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후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형 단설유치원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원, 성남, 용인, 화성, 고양 등의 위기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2019년 내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용인지역의 경우 400명 규모의 1개원을 공립단설유치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단설 및 병설유치원에 통학버스를 지원해 새롭게 신설되는 공립유치원 통학이 가능하도록 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과 12월 5일 이후로도 유아모집을 보류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원아 수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며, 2020년까지 전수 감사를 추진한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도교육청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 기회에 유치원의 공정성, 투명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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