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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얼굴 전구처럼 부푼 여성.. 염색약 성분 경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09:59

수정 2018.11.29 09:59

[사진=더로컬 홈페이지 캡처]
[사진=더로컬 홈페이지 캡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염색약을 사용해 셀프 염색을 한 여성이 끔찍한 부작용을 겪었다. 그는 염색약 성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파리에서 유학중인 미국인 학생 에스텔(19)은 이달초 지역 슈퍼마켓에서 염색약을 구매했다.

그런데 집에서 홀로 셀프염색을 하던 그는 30분쯤 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에스텔의 두피와 광대 쪽 옆얼굴이 빠르게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의학적 조언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를 먹었지만 에스텔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다.
에스텔은 "숨을 쉴 수 없었고 내 얼굴은 마치 전구 같았다"고 말했다.

에스텔은 급히 응급실을 찾아 처치를 받았다. 셀프염색약에 많이 쓰이는 화학물질 '페닐렌디아민(PPD)' 부작용이었다. 하룻밤을 꼬박 주사를 맞으며 얼굴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차도가 좋았던 에스텔은 온라인에 'PPD'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스텔은 "거의 죽을 뻔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로 어두운 색 염색에 사용되는 PPD는 농도가 높을수록 강한 피부자극성을 가진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현기증과 천식,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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