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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금통위에 긴장한 채권시장, 소강상태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8 16:52

수정 2018.11.28 16:52

30일 열리는 금통위 금리인상 관측에 금리 움직임 ‘촉각’
10월 16곳·11월 9곳 공모채 발행 이어 12월엔 단 두 곳
활발했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공모 회사채 발행 명단에 현대중공업지주와 동원시스템즈 두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앞서 10월 16곳, 11월 9곳의 기업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달 30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연 1.7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기업들은 채권 금리 움직임에 주시하고 있다.

현재 채권금리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통상 국고채 금리와 동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금리도 떨어지면서 기업으로선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실제로 27일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908% 수준으로 이달 1.942% 대비 3.4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한 차례 인상으로는 채권 금리가 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채권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월 금통위에서 1차례 기준금리의 인상을 전망한다"면서 "(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재료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국내 채권금리가 국내 요인보다 해외재료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과 브렉시트, 이탈리아에 대한 유럽연합(EU) 제재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국고채 3년물 금리 밴드는 1.90~2.10%, 10년물 금리는 2.15~2.23%로 본다"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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