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사립유치원 폐원 신청 86곳...평년 수준 넘어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7 12:35

수정 2018.11.27 12:35

교육당국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공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폐원신청을 하는 유치원수가 평년 숫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폐원이 추진되는 지역에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현황(26일 18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폐원신청을 한 유치원수는 86개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16곳이 늘어난 셈이다. 이미 폐원을 승인받은 유치원이 1곳이며, 교육청에 폐원신청을 접수한 유치원은 8곳이다. 나머지 76곳은 학부모와 폐원문제를 협의 중이다.

지역별로 폐원을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은 △서울 27곳 △부산 3곳 △대구 8곳 △인천 2곳 △광주 1곳 △대전 1곳 △울산 2곳 △경기 13곳 △강원 4곳 △충북 2곳 △충남 6곳 △전북 10곳 △전남 3곳 △경북 2곳 등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일 사립유치원의 일방적 휴업·폐원을 막기 위해 학부모 사전 동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으로 관련 지침(교육과정 및 방과후과정 내실화 계획)을 개정했다.
앞으로는 휴업·폐원하려는 유치원은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현재 사립유치원 76곳이 학부모와 폐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폐원이 이뤄지더라도 인근 유치원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만큼 지역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할 방침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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