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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강대선 사장 "차세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할 것”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6 13:06

수정 2018.1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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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강대선 사장은 26일 전국경제연합회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보다 성능이 앞선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팍스넷
팍스넷 강대선 사장은 26일 전국경제연합회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보다 성능이 앞선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팍스넷

코스닥 상장기업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개했다.

팍스넷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국경제연합회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팍스넷360’을 소개했다.

팍스넷 강대선 사장은 “‘팍스넷360’은 20여년 간 축적된 각종 금융 기술을 블록체인 사업에 접목해 완벽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미래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한 팍스넷의 신사업 비전이다.
팍스넷은 이날 설명회에서 △메인넷 ‘팍스넷체인’ △탈중앙화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팍스DEX’ △코인 전문 ‘포털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팍스넷체인은 이론상 한계가 없는 초당 거래처리 속도(TPS)를 자랑하며 기존의 블록체인들이 가지던 속도,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다. 또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점이라 불리던 하드포크(Hard Fork) 문제점도 개선시켰다. 취약점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사용돼 왔던 하드포크 방식은 블록체인을 나뉘게 해 개발자 및 투자자들에게 불안전한 변동성을 야기했다. 이에 반해 팍스넷체인은 프로토콜 자동 업데이트 방식을 채택해 하드포크 개념을 생략시켰다.

강 사장은 “팍스넷체인은 그간 우주, 항공 등 높은 안정성과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던 오캐멀(Ocaml)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됐다”며 “강화된 보안, 안전성이 요구되는 산업 전반에 걸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팍스넷은 최근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팍스DEX의 베타테스트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비트팍스DE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이종 코인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크로스-체인(Cross-Chain) 기능을 구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탈중앙화 암호화폐거래소다.

팍스넷 관계자는 “비트팍스DEX는 탈중앙화 시스템에 걸맞게 개익명성이 보장돼 개인지갑을 통한 직접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대량 매수, 매도 주문에 대한 충격을 사전 방지하면서 최대 8만4000TP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비트팍스DEX는 총 6개월여 간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1·4분기 중 정식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팍스넷이 준비 중인 코인 전문 포털서비스에는 가상화폐공개(ICO) 컨설팅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팍스넷은 ICO 컨설팅 과정 중 코인 심사와 평가 등을 통해 성장성이 검증된 코인에는 ‘P-마크’를 부여하는 등 신뢰성 지표를 구축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로자 팍스넷체인 CTO는 “블록체인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기술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 실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며 “이 기술을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에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블록체인 디지털화를 현실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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