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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신용카드 할부로 소비규모 커져.. 저축만큼 지출계획도 중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5 17:32

수정 2018.11.25 17:32

월소득 250만원 직장인, 5년간 모은 돈 600만원..
[재테크 Q&A] 신용카드 할부로 소비규모 커져.. 저축만큼 지출계획도 중요


5년차 직장인 A씨(29)는 대학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A씨는 매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었고. 월급의 절반 정도를 저축했지만 그동안 모은 돈은 600만원에 불과하다.학자금 대출도 일부 상환하고, 부모님께 필요한 것들을 장만해주고, 여행을 다녔지만 그렇게 큰 금액들은 아니다. 몇년 후 결혼을 하거나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요하다.

A씨의 월 소득은 250만원이다. 연간 기타소득도 있지만 금액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소비성으로 지출됐기 때문이다. 월 지출은 저축 100만원, 고정비용 50만원이다. 이 외에 변동비용으로 거의 사용되고 자금이 부족할 때도 있다. 여행, 의류, 가전제품 구입 등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것들은 우선 신용카드로 사용한다. 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커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적금의 만기금액이나 중도 해지를 통해 사용했다.

즉흥적인 소비도 많다. 또 학자금 대출이 얼마였는지 얼마를 상환했는지도 모른다. 잔액이 200만원 정도 남아 있어 3개월 전부터 매월 10만원씩 상환하고 있다.

적금은 소액으로 여러 건으로 가입하고, 기간은 6~12개월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돈이 언제 필요할 지 모르고, 부족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나눠 저축한다. 적금 만기자금이 소액이고 만기일자가 달라 큰 목돈의 개념이 없어 쉽게 중도해지 하거나 만기 해지하여도 거의 소비지출로 사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A씨가 재무목표를 세우고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을 해본 경험이 없고, 소득 중에 얼마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인이나 계획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고 연간 학자금 상환이나 여행 등 큰 지출이 늘어 날 때마다 추가로 늘어나는 지출을 적금을 해지하거나 신용카드 할부 등으로 해결하면서 소비의 규모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저축을 늘리기보다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어떻게 저축을 해야 할지를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지출예산을 세워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출을 항목별로 구분해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항목을 얼마나 줄여야 할지, 월 소득 이외에 발생되는 연간기타소득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신용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체크카드 또는 현금 사용을 권유했다.
여러 건 소액으로 납입 중인 적금을 해지해 신용카드 할부 및 선결제 해소, 학자금 대출 상환까지 마무리한 뒤 남은 잔액은 비상예비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별도 관리하는 방식이다. 변동비(용돈) 통장과 연간 비정기적인 통장은 반드시 따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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