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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각종 AI 국제대회서 '우승'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4 19:07

수정 2018.11.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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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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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인공지능(AI) 관련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폴란드 연구소는 세계적 AI 대회인‘국제음성언어번역워크숍(JWSLT)'에 참가해 1위에 올랐다. 삼성리서치는 지난달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와 공동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삼성리서치 폴란드 연구소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 북동부 지역에서 쓰이는 바스크어 기반의 ‘테드(TED)' 강연을 영어로 번역했다.

폴란드 연구소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는 AI 기술을 활용해 가장 높은 번역 매칭률을 기록한 팀에게 우승컵이 돌아간다.


국제음성언어번역워크숍은 기계번역워크숍(WMT)과 함께 세계 양대 AI 통·번역 대회로 꼽히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행사다.

삼성리서치 우크라이나 연구소는 자동차 관련 분야의 AI 대회 ‘KITTI'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연구소는 보행자 추적 부문에서 ’서타키(SiRtaKi)'라는 AI 알고리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타키는 물체 추적을 위한 삼성리서치의 자체 AI 알고리즘이다. 삼성리서치는 이 알고리즘을 자율주행 기술과 차세대 가전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승환 삼성전자 부소장은 “세계 각지에서 세상을 바꿀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을 혁신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AI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리서치는 지난 7월 기계학습 분야의 ‘마르코(MSMARCO)'와 ’트리비아(TriviaQA)‘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국제패턴인식협회(IAPR)의 문자인식 대회(ICDAR)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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