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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생활밀착형 예산편성 집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21:44

수정 2018.11.23 21:44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민선7기 첫 예산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2019년도 예산액은 2조 2910억원으로 올해 대비 13.22% 늘어났다. 일반회계 1조 8048억원, 특별회계 4862억원이다.

내년 예산은 △자족기능 확대 △전시성·소모성 예산 감축 △파리기후협약 준수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적 약자 배려 △지식기반 확충에 방점을 뒀다. 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이재준 고양시장은 소통간담회-정책간담회-평화혁신TF 등 각종 간담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재준 시장은 23일 내년 예산안 편성에 대해 “105만 대도시에 걸맞은 자족기능 확대 예산을 시민과 함께 깊이 고민해 왔다”며 “단순 토목사업이 아니라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수치가 아닌 가치를 여실히 담아내는 예산을 편성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 도시 자족기능 예산 확대-다양화

고양시는 자족기능 관련 예산을 다양하게 편성했다. △대도시 특례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등 2억원 △고양페이 도입 1억7000만원 △지역 소상공인 특례보증출연금 10억원 및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7억원 △인쇄문화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 3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 2억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고양형 스마트시티 조성(7억2000만원), 드론센터 건립(37억8000만원), 기업 입주시설 건립 추진(1억원), 청년창업 지원센터 건립(7억2000만원),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24억원), 미래 신성장 자족도시 조성 용역(3억원) 등은 장기 사업으로 상정해 미래 성장동력에 기반을 놓았다.

◇ ‘생활밀착형’ 3개 구청예산 5225억 편성

고양시는 ‘생활밀착형 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행사성 사업 예산을 올해 125억원에서 29.6%를 감액한 88억원으로 편성했다. 기존 마을축제는 공모제로 전환해 특색 있는 고양시 대표 축제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민생활과 최접점에 있는 3개 구청 예산은 전년도 대비 17% 증가한 5225억원으로 편성,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자 했다.

◇ 8475억원 복지예산 투입…균형복지 도모

고양시는 전체 예산의 37%인 8475억원을 복지예산에 투입했다. 복지소외지역인 고봉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23억원, 내유동커뮤니티센터 4억5000만원을 편성해 균형복지를 도모한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확대 운영 18억원,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8억9000만원을 편성해 장애인 가족의 고충도 해소하고자 했다.

또한 어르신 복지수요에 대응해 △경로당 냉난방기 지원 7000만원 △동네의원과 함께하는 치매조기 검진사업 2억원 등을 편성했다. 저출산 대응책으로는 △출산지원금 11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 30억원 △여성커뮤니티센터 5억1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청년배당 152억원, 사회적 주택공급 사업 10억원을 배정해 청년복지에도 집중하며 미래지향적 복지에도 주력했다.

고양시청.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청. 사진제공=고양시

◇ 파리기후협약 이행 환경정책 1224억

고양시는 파리기후협약 준수를 위해 환경 보호 분야에 1224억원을 배정해 미세먼지 대응 예산이 강화됐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 및 미니태양광 사업,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 태양광발전설비 등도 적극 추진한다.

공원 조성 재원 확보를 위해 공유임야 특별회계 100억원을 조성했고, 녹지 보존 및 확대를 위한 예산도 눈길을 끈다.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구축 4억5000만원 △일산문화광장과 호수공원을 잇는 녹지축 조성 4억5000만원 △도시숲 리모델링 25억5000만원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 용역 7억5000만원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추진 5억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 청소년-지식기반사업 전폭 지원

고양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식기반사업 투자로 도서관 리모델링 12억6000만원, 고양도서관 건립 5억4000만원, 일산도서관 건립 17억5000만원, 평생학습관 건립 5억8000만원 등을 편성했고 도서 등 자료 구입에 21억원을 배정했다.

청소년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내체육관 8개소 신축 31억원, 시설 개선 50개소 50억원을 투입하고 학교 프로그램 내실화에는 △초등돌봄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에 129억원 △중고생 신입생 교복구입비 42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지원에도 힘쓴 점이 눈길을 끈다.

◇ 소외지역 배려 균형발전 방향 모색

고양시는 개발사업 장기 지연으로 슬럼화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 112억원,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118억원을 조성했다.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도시재생 특별회계를 신설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지원 사업 15억원, LPG소형탱크 보급 5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 수립 3억원, △59개 그린벨트 해제 취락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2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 특별회계 전출금 9억원 등 장기적인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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