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사법농단 윗선 고영한 前대법관도 소환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7:25

수정 2018.11.23 17: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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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고영한 전 대법관(사진)이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차한성·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고 전 대법관까지 소환조사를 받은 만큼 양 전 대법원장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고 전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의 행위로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옳은 판결, 바른 재판을 위해 애쓰는 후배 법관을 포함해 법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2016년 2월~지난해 5월 법원행정처장이었던 고 전 대법관은 재판부에 복귀한 뒤 지난 8월 퇴임했다. 그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과 공모해 부산 법조비리 사건 무마 의혹과 '정운호 게이트' 관련 수사기밀 유출 의혹 등에 관여한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소환 시기도 조만간 결정할 전망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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