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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도시 선정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1 15:09

수정 2018.11.21 15:09

내년 상반기 수소 시내버스 6대 노선 투입
광주광역시,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도시 선정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수소버스 6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시는 현재 2기인 수소충전소를 내년 말까지 8기로 늘리는 등 충전인프라를 확대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24%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시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국회, 환경부, 시범사업 선정 지자체, 제작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내년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앞서 미세먼지 등 도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전국 6곳의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0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자체별로 수소버스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받은 후 수소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여건과 지자체의 중장기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울, 광주, 울산, 서산, 아산, 창원 등 6곳을 선정했다.


서울 7대를 비롯해 광주 6대, 울산 3대, 서산 5대, 아산 4대, 창원 5대씩 각각 투입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11월 현재까지 수소차 207대를 보급했고,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타 시도보다 앞선 수소 인프라를 강점으로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이번 수소버스 시범 운영을 계기로 수소차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수소충전소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6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2030년까지 총 3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체 시내버스의 24%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광산에 진곡충전소와 동곡충전소 등 2기를 운영중이며, 공사 중인 서구 상무CNG 벽진충전소와 남구 김치타운 임암충전소를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 북구와 동구 일대에 4개소 추가 구축을 위한 부지를 검토하는 등 2019년말까지 충전인프라 8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 말까지 수소차 207대를 보급하고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는 등 타 시도보다 앞선 수소 인프라를 강점으로 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며 "수소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확충을 통해 연관 산업을 유치,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물을 생산할 때, 외부에서 유입하는 공기 정화작용을 통해 미세먼지까지 잡아 줄 수 있다.
수소버스 1대가 디젤버스 40대 분량의 배출가스 정화가 가능해 광주 도심 대기 환경 개선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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