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지금 우선주를 사야할 3가지 이유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0 17:57

수정 2018.11.20 21:27

1. 보통주보다 싸졌다
2. 배당수익률이 높다
3. 하락장 피해 최소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주와 함게 우선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지금이 우선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10월 이후 증시 급락으로 보통주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우선주 하락폭이 더 컸다는 이유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주가는 세계경제의 급속한 갖은 악재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면서 2008년 수준까지 속락했다"며 "시총 상위 30대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평균 가격괴리는 40.9%다. 의결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우선주가 40% 더 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우선주 주가는 저평가됐다. 실제 독일은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 괴리율이 3.5%에 그친다. 미국 구글 본사인 알파벳 A(의결권)와 C주(무의결권)간 가격괴리는 더 낮은 0.6%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격괴리율 10% 사수 발언 등은 "한국 우선주의 저평가 해소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높은 배당수익률도 우선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해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2.48%였다. 보통주의 1.62%와 시중은행 예금금리 1.60%를 넘어서는 수치다.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역시 우선주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다.

하락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점도 우선주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김 연구원은 "통상 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기에는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우월한 투자성과를 기록했다"며 "이는 우선주가 고배당·저평가 매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우선주를 고르는 기준으로 가격 괴리율, 배당수익률, 유동성,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우, 삼성화재우, 삼성전기우, 한국금융지주우, 두산우, 한화우, 태영건설우 등 7종목을 투자대안으로 꼽았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