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군만두·피자·카스텔라·두유까지…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더욱 맛있어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0 17:14

수정 2018.11.20 17:14

전자레인지 조리 겸용 다양한 식품 잇단 출시
전자레인지로 요리하는 디저트, 군만두, 두유, 피자 등 각종 식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모델들이 신세계푸드의 전자레인지용 군만두 '올반 갓!구운만두'를 소개하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요리하는 디저트, 군만두, 두유, 피자 등 각종 식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모델들이 신세계푸드의 전자레인지용 군만두 '올반 갓!구운만두'를 소개하고 있다.

주로 음식을 데우는 용도로 쓰던 전자레인지를 조리용으로 활용하는 식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프라이펜이나 에어프라이어, 오븐 없이도 전자레인지 하나로 조리가 끝나는 방식이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더 맛있어지는 제품까지 출시돼 눈길을 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신제품으로 피자와 만두가 선보였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9월 불, 기름, 프라이팬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 만으로 군만두를 즐길 수 있는 '올반 갓!구운만두'를 출시했고,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전자레인지에서 돌려도 바삭함과 노릇노릇한 식감이 나는 고메 그릴피자를 내놨다.

두 제품 모두 발열패드를 사용해 전자레인지 조리 이상의 맛을 냈다. 올반 갓 구운만두는 포장지 옆면을 뜯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40초간(1000W 기준) 데우면 제품 밑면의 발열패드가 전자기파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최대 200℃의 온도로 만두를 구워 바삭한 식감을 준다. 신세계푸드는 이 발열패드의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의 고메 그릴피자에도 특별한 발열패드 '고메 비삭판'이 들어 있다. 별도의 식기를 준비할 필요없이 7분 30초(700W 기준)만 조리하면 피자빵 느낌의 기존 전자레인지용 냉동피자와는 차별화 된 맛이 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고메 바삭판의 디자인 의장 출원을 완료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종이팩 음료도 선을 보였다. 서울우유가 출시한 신제품 '아침에 두유'는 업계 최초로 전자레인지 겸용 종이팩을 적용했다. 독일계 제조사인 SIG 콤비블록에서 개발한 무균 종이 패키지로 편의점 등에서 온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메리트다. 세락믹 소재를 사용해 전자레인지에서 40초만 데우면 따뜻한 두유가 된다.

뜨거운 물을 부어 익기를 기다리던 라면도 전자레인지와 만났다. 삼양식품의 '참참참 계란탕면'은 전자레인지에서 2분 정도면 집에서 끓인 계란탕의 맛을 낸다. 과거 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환경호르몬과 화재의 위험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용용기가 나오며 이같은 우려는 없다. 전자레인지에서는 더 맛있어진다는 게 라면업계의 설명이다.

CU는 동절기를 맞아 전자레인지로도 조리가 가능한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초코퐁당 쇼콜라'와 '크림퐁당 카스텔라' 2종으로 30초 렌지업을 통해 따듯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에 가열해도 인체에 무해한 PP 재질의 용기를 사용했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냉장 디저트는 올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보다 10배 가량 크게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달콤한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을 맞아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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