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물 많이 마실수록 좋을까? 과하면 오히려 毒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1 13:57

수정 2018.12.03 15:0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수분은 우리 몸 속에서 혈액순환과 체온조절, 영양소 운반 등 신체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체내 유해산소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도 도움이된다.

때문에 막연히 '많이 마시면 좋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비지니스 인사이더 등은 '물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물 중독은 한꺼번에 물을 너무 많이 마셔 체내 전해질 농도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개인의 체중·병력 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성인에게 필요한 1일 수분 섭취량은 최대 2L 정도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갑자기 물을 너무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옅어진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정상 나트륨 농도는 혈액 1L당 140m㏖정도인데, 135m㏖보다 낮아지면 물 중독증이 될 수 있다. 두통·호흡 곤란·근육 경련·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의 나트륨 농도가 100m㏖ 이하까지 떨어지면 중추신경계가 손상돼 혼수상태에 빠지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물을 마실 때는 시간당 최대 1L를 넘지 않고,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처음부터 물 섭취량을 모두 마시려 하기 보다는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신장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수분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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