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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박항서의 빠른 속도 축구 먹혀...승리 기쁨 누릴 자격 충분"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7 13:24

수정 2018.11.17 13:24

베트남 유력 언론인 '베트남넷'은 17일(한국시간) "베트남은 박 선생님과 함께 '난적' 말레이시아를 제압했다. 상대의 실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합리적인 대처로 힘든 상대를 때려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A조 조별 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서 라오스에 3-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신바람 2연승을 달리며 스즈키컵 정상 도전을 이어갔다.

베트남넷은 "라오스전 승리에도 베트남은 완벽하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을 직후 인터뷰서 전반 10분 상대가 더 뛰어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달아 득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베트남보다 우세했지만,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서 추구한 빠른 속도의 축구가 먹혔다. 상대는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고 조기 실점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넷은 "우승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꺾는 것은 필수적인 선행 조건이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박항서 선생님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합리적인 게임 플레이로 베트남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 베트남넷은 "한국의 전술적인 선생님(박항서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박항서 감독은 매경기 예상치 못한 변화와 상대 대처를 통해 베트남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전 교체 카드로 주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얀마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모두 2승(승점 6)을 거두며 득실차 +5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다득점(베트남 5골 - 무실점, 미얀마 7골 - 2실점) 에서 밀려 미얀마에게 선두를 내줬다.

오는 20일 베트남은 미얀마 원정서 1위 탈환을 노린다.
미얀마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탈환도 코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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