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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베스파 대표, "북미 시장에 집중...지속성장 이끌어낼 것"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6 15:41

수정 2018.11.16 15:41

김진수 베스파 대표, "북미 시장에 집중...지속성장 이끌어낼 것"

"북미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내년에는 북미 스타일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 적극 공략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실패하지 않는 게임을 만들 것이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 (사진)는 코스닥 상장에 앞서 18일 기자와 만나 이같은 경영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모바일 RPG 게임 ‘킹스레이드’의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킹스레이드’는 베스파가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맡아 전 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베스파가 '킹스레이드'라는 단일 게임에 집중돼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김 대표는 "북미 스타일에 맞는 게임을 내년 2·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 3·4분기에는 유의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자회사로 이뤄진 4개의 스튜디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베스파는 콘솔게임도 차분히 계획 중이다. 김 대표는 "콘솔게임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며 "게임의 외주시장도 확장되고 있는 만큼 2020년이면 4개 스튜디오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스파의 주력인 '킹스레이드'는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 등 6개 대륙에서 11개 언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 740만명, 국내외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 구글 최고 매출 톱10에 들었고, 5월에 진출한 대만에서도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베스파의 또다른 장점은 개발과 서비스가 하나의 조직에서 실행되는 독립개발사의 모습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운영함으로써 수수료를 절약,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액 311억 원, 영업이익 68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3·4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16억원,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콘솔게임을 통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향후에도 성장세를 확신한다"며 "현재 두개의 신작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성공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베스파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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