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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김세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9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6 08:59

수정 2018.11.16 09:15

김세영
김세영
'역전의 여왕' 김세영(25·미래에셋)이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를 위한 물꼬를 텄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에서는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의 보너스가 걸린 CME 글로브 포인트 1위가 결정된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6위인 김세영이 보너스 상금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이 대회서 우승하거나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올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등 L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는 김세영은 대부분의 우승이 역전승이어서 '역전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CME 글로브 포인트 8위인 유소연(28·메디힐)도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희영(31), 최운정(28·볼빅)도 김세영, 유소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시 CME 글로브 포인트 5위인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5위로 처졌다.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2언더파 70타를 쳐 CME 글로브 포인트 2위인 호주동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무려 6타를 잃어 72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생애 첫승에 나선 에이미 올슨(미국)이 꿰찼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는 올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CME 글로브 포인트 4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8타를 줄여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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