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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심사 파행..민주당 "한국당 책임, 몰염치"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11:23

수정 2018.11.15 11:24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fnDB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fnDB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파행을 놓고 자유한국당에 책임을 돌리며 "몰염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예결위 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소위 파행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한국당이 조속히 예산소위 정상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정식 예결위 민주당 간사는 "11월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며 "하루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한국당은 당리당략에만 매몰된 채 산적돼 있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파행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도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예산안 조정소위 인원 정수 협상에서 다른 당은 나 몰라라하고, 자당의 몫만 챙기려고 하는 한국당에 있다"고 했다.

조 간사는 또 한국당이 문제제기 하고 있는 조정소위 인원 정수 확정 문제에 대해선 "예결위 간사협의에서 15인 구성에 대해 교섭단체간 이견이 있자, 16인 구성안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이 수용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오로지 15인 구성과 자당 몫 6인 확보만을 주장하면서 예산안 조정소위 조차 구성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더 이상 2019년 예산안 심사를 지연시키지 말고 조속히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등을 주장하며 이날 예정돼 있는 국회 본회의 역시 불참을 선언했다.
예결위 심사에 이어 본회의까지 파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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