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아세안정상회의]文대통령, 美2인자 펜스 접견...북미정상회담 개최 시점 주목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5 09:14

수정 2018.11.15 09:14

문 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사흘째 
아세안+3(한중일)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잇따라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월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월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싱가포르=조은효기자】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10시30분(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 민주당의 견제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및 북한 비핵화 진전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북강경파인 펜스 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 앞서 북한에 대해 '전례없는 제재와 압박'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기고를 게재했다. 그러나 이날 면담에선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이미 북·미 대화 '판 흔들기'에 나선 만큼 대화기조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을 면담하는 것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9개월여만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논의할 북미고위급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협의가 이뤄져 주목된다.

싱가포르 방문 사흘째인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 접견에 이어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한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를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양국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조우 여부도 관심을 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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