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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셀트리온 내년부터 실적 순항"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4 14:51

수정 2018.11.14 15:21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셀트리온 내년부터 실적 순항"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직접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격의 하락을 대비해 유럽 내 직판을 준비 중"이라며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유통사 마진만큼 가격을 낮추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및 영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현재 유럽이나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화이자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 정도다.


김 부회장은 "램시마는 올해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13~15%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면서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연내 허가를 받아 내년에 출시되면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셀트리온은 3분기 영업이익이 44% 감소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인 실적 악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1공장의 생산 규모를 기존 5만ℓ에서 2배인 10만ℓ 규모로 증설중이다.

김 부회장은 "공장 규모 증설로 인해 1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량이 줄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내년 2~3월에는 기존 1공장 5만ℓ가 정상 가동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은 해외 대형 제약사와 8만ℓ 규모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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