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다른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스커드·노동 등 현재 북한이 보유 중인 미사일 현황에 대해선 여야 정보위 위원들에게 자세히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아울러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해 한미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공동으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CSIS는 '신고되지 않은 북한 :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삭간몰은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운용 중인 미사일기지로,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삭간몰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됐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해당 기지를 폐기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떤 협정도 맺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CSIS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인데 한·미 정보당국은 군사용 위성으로 훨씬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삭간몰은 '단거리 미사일용'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