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마트, 롯데 블랙 페스타 맞아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도입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4 10:05

수정 2018.11.14 10:05

서울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서울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롯데마트는 ‘롯데 블랙 페스타’ 행사를 맞아 15일부터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를 도입하고, 글로벌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알리페이’란 은행 계좌를 연동한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뿐 아니라 송금, 핸드폰 충전, 기차표 구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2004년 출시해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간편 결제 서비스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롯데 블랙 페스타’는 국내 최대 유통사인 롯데가 10개 유통계열사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500만 개 이상의 할인 품목과 1조원 이상의 행사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롯데 블랙 페스타 기간 중에는 국내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알리페이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국내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15일부터 전 점에 알리페이를 도입하게 된 것. 롯데마트는 알리페이 도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내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세금환급 등 여행 시 불편했던 점이 손쉽게 해결되며, 현금이 부족하거나 신용카드가 없어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어 국내 소비금액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롯데 블랙 페스타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페이’를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한국으로 중국 개별 관광객들의 방문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롯데 블랙 페스타가 국내 만의 쇼핑 축제가 아닌 글로벌 블랙 페스타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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