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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불화 논란에 김동연 "추구하던 목표는 한가지…소신껏 일했다"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22:52

수정 2018.11.13 22:5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장하성 전 정책실장과의 엇박자 논란을 두고 "어떻게 똑같은 생각과 표현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그분(장 전 실장)이나 저나 추구하는 목표는 한가지였지만 여러 생각과 방법, 표현에 있을 수 있고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건국대에서 열린 '기술혁신형 창업 관련 경제 라운드테이블'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소신과 엇박자에 대해 어떤 분은 소신을 강조하고 어떤 분은 엇박자라고 표현한다"며 "제 나름 소신껏 한 것이 생산적인 토론이 돼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5개월간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소신껏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실력 있고 추진력이 강하며 장점 많은 공직자"라며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도 있는 사람이라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김수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에서는 굉장히 경직된 것처럼 나오지만 그렇지 않다"며 "합리적이고 사고가 신축적이며 겸손한 분이라 경제 내각과 좋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문적인 논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는 금융·외환·재정위기인데 전파력이 강하고 다른 나라 경제까지 영향을 미쳐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라는 것은 그 범주하고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정부가 경기상황을 안이하게 본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억울한 이야기"라며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보려고 했고 혁신성장 불씨를 살리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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