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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4차산업혁명 대비 학과재편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17:18

수정 2018.11.13 22:00

스마트자동차학과 등 신설 하이테크과정 45개로 확대..혁신 융합형 인재양성 선도
폴리텍대, 4차산업혁명 대비 학과재편


한국폴리텍대학이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스마트 팩토리 학과 운영에 이어 가상현실(VR)미디어콘텐츠과, 스마트자동차과도 신설한다. 대신 설비 기계 등 기존 뿌리산업 학과는 점차 축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폴리텍은 그동안 기계.전기.설비 등 제조업 중심의 학과 과정을 줄여 오는 2022년까지 하이테크 과정을 45개로 늘려 혁신 융합형 인재 양성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3일 폴리텍에 따르면 기계, 전기, 설비 등 뿌리산업 중심 학과에서 4차산업 흐름을 반영한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업 훈련을 혁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폴리텍은 현재 지난 2016년 설립한 융합기술교육원을 중심으로 고학력 미취업자 대상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 중이다. 하이테크과정은 2년제 대학 졸업자, 4년제 졸업예정자.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융합형 기술과정이다.

폴리텍은 내년 하이테크 과정에 미래형 자동차, 가상현실, 정보보안 등 최신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학과를 추가로 신설할 방침이다.

대전캠퍼스에는 VR미디어콘텐츠과를 신설한다. VR미디어콘텐츠과에서는 가상현실콘텐츠 제작하는 가상현실 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화성캠퍼스는 스마트자동차과를, 아산캠퍼스는 IoT정보보안과를 신설한다.

폴리텍은 인문계열 대학 졸업자 등 비전공자를 위해 400시간 이상의 기초과정도 운영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융합기술교육원 입학생 중 인문계열 전공자 비율은 38.8%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었다.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S/W)학과의 경우에는 절반( 63.6%) 이상이 인문계열 출신이었다.

폴리텍은 앞으로 오픈형 통합 실습장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학과를 통합·개편하고, 수요자의 접근성을 고려해 내년 테스트베드 운영후 확대할 계획이다.

신산업 학과가 늘어나는 대신 뿌리산업 등 일부 학과는 줄어든다.

폴리텍은 현재 설비 기계 분야 학과를 줄일 방침이다.


폴리텍 관계자는 "줄어든 학급은 하이테크, 신중년특화과정 등으로 전환된다"며 "인력공급 및 수요와의 미스매치로 신입생 모집, 취업 등의 교육실적이 저조한 학과는 지속적 검토를 통해 폐지 또는 감축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리텍은 매년 하이테크과정 학과를 신설하고 입학 정원도 늘여나가다는 방침이다.


폴리텍 김봉준 기획국장은 "신산업, 신기술 분야의 교육 확대를 위해 20개였던 학과를 오는 2022년 45개로 늘리고 인원수도 545명에서 1105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학생들이 혁신성장의 핵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과 개편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할 것"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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