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소차 보급 경쟁 나선 '지방정부'... 경남도 2100대 '1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2 13:29

수정 2018.11.12 13:42

경남·충남·광주·울산·부산·경기 등 6개 지방정부 사업 본격화

전국 지자체 수소차 보급 목표
지역 목표 수소차보급량
경남도 2022년 2100대
충남도 2022년 1200대
광주광역시 2022년 500대
울산광역시 2022년 7000대
부산시 2022년 1000대
경기도 2022년 620대

【전국종합】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수소차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저장 수소와 외부공기 만으로 자가 발전해 주행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장점과 더불어 미세먼지 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따라 지방정부는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과 도내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경제산업적 측면을 고려한 수소생태계 조기구축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역경제 미래는 '수소차'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16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차 2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창원과 진주, 김해·양산·통영·거제 등 도내 6개 시에 수소차 충전소 17곳을 설치하기로 하고 510억원을 투입한다.경남도는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지역의 공공부문 관용차를 수소차로 보급하기로 하고, 현재 50대 수준의 수소관용차를 오는 2022년까지 140대로 늘릴 계획이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수소버스 5대를 배치·운행한다.


충남도는 오는 2021년 수소버스 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2022년까지 수소차 1200대와 수소충전소는 20기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도는 내년 수소버스 9대와 수소차 174대 등 총 183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기로 했다.수소버스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대상에 최근 선정됨에 따라 서산시 5대, 아산시에 4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버스가 투입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에 34대의 수소차를 보급했으며, 수소차 보유 대수는 현재 울산, 광주, 경남에 이어 4번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전국에서 처음 수소버스 1대가 시범 운행 중인 울산시는 현재 수소택시 10대를 비롯한 투싼 수소차 56대가 보급돼 운영 중이다. 또 정부 추경예산에 수소전기차 500대 물량이 추가 편성됨에 하반기에 208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7000대를 보급한다. 사업비는 총 2380억원이다.

광주광역시 역시 지난해까지 수소차 41대를 보급한데 이어 지난 4월 민간인을 대상으로 54대를 추가 보급하고, 하반기 100대 보급을 위한 국비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이어 2기 뿐인 수소충전소를 내년까지 7기 이상,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4기 이상 운영하고, 수소차 5000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수소버스는 아직 걸음마
부산시는 지난 9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곳과 더불어 모두 1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 시범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경기도는 도는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33% 저감을 목표로 수소차 620대와 수소차 충전소 6개소를 보급하는 새로워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수소차 보급 확대계획은 환경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산업적 측면도 함께 고려한 것”이라며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경남의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수소산업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수소버스가 있는 곳은 울산 1대가 유일하고, 서울은 1대를 도입 준비 중이며,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내년 투입되는 수소버스는 서울 7대, 광주 6대, 울산 3대, 창원 5대 등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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