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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22년까지 수소차 2100대 보급한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2 10:06

수정 2018.11.12 10:06

2022년까지 2137억원 투입, 수소버스 200대 충전소 17곳 설치 
경남도가 운영 중인 창원시 팔용동의 수소차 충전소./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운영 중인 창원시 팔용동의 수소차 충전소./사진=경남도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최근 사회적 이유로 급부상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1627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차 2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창원과 진주, 김해·양산·통영·거제 등 도내 6개 시에 수소차 충전소 17곳을 설치하기로 하고 510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지역의 공공부문 관용차를 수소차로 보급하기로 하고, 현재 50대 수준의 수소관용차를 오는 2022년까지 140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수소버스 5대를 배치·운행하고, 운행결과 분석을 통해 주행거리가 많고 탑승률이 높은 도심지역 노선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또 수소차의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1곳인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내년 진주와 통영에 구축되는 2곳의 수소충전소는 도비 자체사업으로 구축하기로 하고, 도비 40억 원과 시비 2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창원시의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과 통영시의 수소산업 Hub구축 등 수소생태계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과 도내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경제산업적 측면을 고려한 수소생태계 조기구축을 위해 내년 초 전담부서를 신설, 경남의 중장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총괄 추진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윤경석 도 환경산림국장은 “수소차 보급 확대계획은 환경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산업적 측면도 함께 고려한 것”이라며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경남의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과 수소산업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6년부터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3월 창원 팔용동을 시작으로 현재 3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 중이며, 올 연말쯤 204대의 수소차가 경남을 누빌 전망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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