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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시정 키워드’ 교통-교육-환경-한강하구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0 13:11

수정 2018.11.10 13:11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민선7기 8개 분야별 83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공약 사업은 시민생활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교통-교육-환경 개선과 한강하구 개발은 정하영 김포시장이 내건 공약사업을 관통하는 4대 키워드다.

정하영 시장은 10일 “앞으로 시정은 교통, 교육, 환경 등 실생활 불편과 고통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관련 공약사업이 실천되면 김포시민 행복과 김포 브랜드 가치는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인천 버스노선 신설…이음버스-택시 운행

김포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대중교통기획단 구성해 버스, 택시, 철도, 도로 등 대중교통 문제점과 시스템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급증하는 인천 방향의 이동수요를 충족하고자 인천지하철 1·2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버스노선도 기존 7개 노선의 자연 증차와 함께 신규 노선 2개를 임기 내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와 서울의 출퇴근길을 이어주는 셔틀 ‘이음버스’ 20대가 이달 중 운행에 들어간다. 이음버스는 한 대당 하루에 6회씩 운행되며 시민의 편리한 출퇴근길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지역에 이동권 보장을 위해 29개 노선의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한 완전공영제도 추진한다.

운양환승센터 주차장도 임기 내 준공할 계획이다. 운양환승센터는 지하1층 지상5층 2개 동 규모이며 김포도시철도와 차량, 버스 등이 종합 연계되는 교통 중심지로 계획됐다.

한편 교통 관련 공약사업은 버스노선 신설·증차, 마을버스 완전공영제, 이음택시 등 11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 중고생 수학여행비 지원…고교 평준화 추진

교육 관련 공약은 교육혁신지구 지정, 중고교 교복·수학여행비 지원, 공공돌봄센터 설치 등 18개 공약사업으로 이뤄졌다.

김포시는 일반예산의 5% 범위 내에서 연간 500억원의 예산을 교육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학생,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추진되며, 2019년 지구 지정이 전망되고 있다.

중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72%가 찬성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된 고교평준화가 추진되고, 올해 일부 삭감 시행된 고교 무상급식도 내년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관내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 구입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약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비용은 김포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분담한다. 교복은 현물지원으로 학교 주관 구매제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내 중-고교 35개교 2학년 학생 72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이내의 수학여행비 지원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지원청 등 협의가 끝나면 내년부터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만6세부터 12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연차별 10개소 내외의 공공돌봄센터가 설치된다. 장소는 공공시설과 마을회관, 주민공동시설을 활용하며, 아이들 보호는 물론 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도 기대된다.

야간보육을 위해 현재 62개소인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휴일보육을 시범 실시한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장기근속수당 등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 드론 환경감시단 설치…공장총량제 제한

김포시는 난개발 지역의 입지 특성을 고려한 환경보전종합계획을 세워 환경관리를 한층 더 강화한다.

특히 대곶면 일원은 주택과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혼재돼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어 사업장 집단화를 추진하고 공장총량제 제한으로 개별입지 공장 설립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한 대기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드론 환경감시단을 설치해 환경오염 행위를 지도, 단속하고 조사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테마별 김포둘레길 조성, 평화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 진행된다.

◇ 김포 100년 비전, 평화-한강하구

한강하구를 활용한 평화문화관광벨트 조성, 한강하구 평화생태관광단지 개발, 접경지역 한강문예창고 설치 등이 김포시 50년, 100년 이후 미래 먹거리 비전으로 추진된다.


특히 한반도 평화 도래에 걸맞게 남북의 공동 번영을 위한 조강 통일경제특구, 조강평화대교, 김포~개성 간 고속화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강 통일경제특구는 북한 조강리와 남한 월곶면 조강리 양쪽에 각각 50만평 규모로 IT 중심 첨단산업단지(북한에는 부품소재 경공업단지, 남한에는 완성품 중공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남북 조강리를 잇는 조강평화대교는 왕복 6차선 2km 규모로 대교 중간지점에 이산가족상봉장 설치도 기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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