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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54%, 4주째 내리막… 경제비관 급증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17:46

수정 2018.11.09 17:46

내년 국내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낙관적 전망을 6개월 연속 앞섰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갤럽 측은 "비관과 낙관 전망의 격차가 지난해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4%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문제가 만성화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채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반면 '좋아질 것'은 16%였으며, '비슷할 것'은 27%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 전망은 지난달 조사보다 7%포인트 늘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은 4%포인트 줄었다.

비관과 낙관의 차이는 갤럽측의 지난해 9월 조사 이래 최대 수치다. 갤럽은 "최근 6개월 조사에서 모두 비관 전망이 낙관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50대(68%)·자영업자 직군(65%)에서 경제 비관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반감과 내년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1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6%가 '좋아질 것', 29%가 '나빠질 것', 52%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자 전망은 56%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으며 '감소할 것'과 '비슷할 것'은 각각 15%와 2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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