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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기 경제라인' 진용 구축...부총리 홍남기·정책실장 김수현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14:19

수정 2018.11.09 14:19

장관급 국무조정실장엔 노형욱 
신임 사회수석엔 김연명 중대 교수
경제부총리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
경제부총리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라인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후임 경제부총리는 관료 출신인 홍남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정책실장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낙점했다. 또 그에 따른 연쇄 인사로 장관급인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차관급인 사회수석엔 교수출신 김연명 중앙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로써 정부 출범 1년6개월만에 문재인 정부 경제라인이 2기 체제로 재편됐다.

공정경제 전략회의 참석한 김수현 사회수석(가운데). 연합뉴스
공정경제 전략회의 참석한 김수현 사회수석(가운데). 연합뉴스

신임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홍 실장은 강원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와 영국 샐포드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 전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과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지냈다.
이번 정부들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올라 부처간 업무조정 및 총리실 내에서 정책부분을 총괄해왔다. 꼼꼼한 업무처리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낙연 총리 추천이란 설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정책실장엔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승진 이동한다. 김 신임 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나왔다. 서울대에서 환경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맡았으며 환경부 차관까지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 설계에 핵심적 역할을 맡았다. 이번 정부들어 사회수석으로 부동산·탈원전·복지·교육 등 정책을 총괄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제일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정치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에서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차관보)를 거쳐 국무조정실 2차관에 올랐다.

김수현 실장의 후임으로 교육·복지 정책을 총괄할 김연명 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제물포고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에서 사회정책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동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진보적 성향의 김 수석은 그간 연금·복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정부 정책기획위원회에서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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