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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처음학교로 도입 안 하는 사립유치원 보조금 중단"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12:33

수정 2018.11.09 12:33

긴급기자회견 열고, 6가지 대책 발표
이재정 경기교육감,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회계부정 등 사립유치원에 대한 개혁을 위해 '처음학교로(온라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않는 유치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투명성과 공공성을 저해하는 집단행동을 할 경우 정원 감축과 유치원 폐쇄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유아의 학습권 보장 및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유아교육 현장 조성을 위해 6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6가지 대책에는‘처음학교로’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수사기관에 고발한 18개 유치원에 대해서 지난 5년간의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투명성과 공공성을 저해하는 집단행동 시 정원감축과 유치원 폐쇄 등의 강경 대응 방안이 담겼다.

또 ‘처음학교로’시스템과 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에 참여하는 유치원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 유아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해 가는 노력과 폐원 유치원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비한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이 교육감은 "모든 유치원이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유아교육의 투명성과 공공성 등 조치에 반해 집단행동을 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정원감축 및 유치원 폐쇄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1188개(2019년 3월1일 운영예정 기준) 국공립 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으나, 사립유치원의 경우 163개원 중 198개원(18.6%)만이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는 학급당 40만원, 원장기본급보조금 46만원(교직수당 25만원ㆍ인건비보조 21만원)이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4일 감사 결과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 ‘경기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25일‘사립유치원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동탄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학부모님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었고, 공립유치원 확대, ‘처음학교로’시행 일반화, ‘에듀파인’도입 등을 응원해 주신 뜻에 힘입어,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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