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넷플릭스의 제작 시스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8일과 9일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이하 ‘SWNAsia’)’ 행사를 개최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론칭 이후 APAC 언론과 기업, 그리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초의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다.
9일 ‘킹덤’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주지훈, 류승룡 등이 참석했다.
김성훈 감독은 “처음에는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믿지 않았다. 중간에 책을 쓸 때 넷플릭스에서 피드백을 계속 줬는데 단지 피드백일 뿐 전혀 터치가 없었다. 오히려 다른 문화권에서 작품을 봤을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참조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들은 본인들이 체크해주겠으니 내용적인 부분만 신경쓰면 된다는 그들의 자존감과 자신감, 책임감 등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킹덤’의 내용적인 설정 부분에서는 “‘킹덤’의 좀비는 현대물의 좀비가 등장할 때와 다른 것들이 있다. 무조건 과거로 가서 옷을 입혀놓고 좀비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시대적 한계성이 있을 것 같다. 현대물의 좀비보다 사극에서 괴물이 등장하면 더 재미있지 않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