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교체·3인 신규선임'...우리은행 이사진 변동 움직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16:02 수정 : 2018.11.13 21:59

신 사외이사 사퇴·은행 사외이사 3인 새로 선임
우리銀 이사진 변동 움직임
지주 이사회 7인, 은행 이사회 8인 체제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내년에 출범할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확정된 가운데 신상훈 사외이사가 물러나고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추가되는 등 이사진 구성에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통해 손태승 행장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일정기간 겸직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 신설 우리금융지주의 새 이사진으로 현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키로 했다. 지난 2016년 민영화 당시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경영한다는 매각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그동안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는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오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맡게 된다. 당초 사외이사 임기가 연말까지였던 신 전 사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전 사장은 "최근 지주사 지배구조 과정에서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적잖이 당황스러웠고, 어느 한 사람이 장기간 사외이사를 맡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그래도 연말까지는 이사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주사 지배구조 문제가 일단락된 후 신 전 사장이 먼저 사외이사직을 내려놓을 뜻을 밝혀왔다"며 "애초부터 연말 임기까지만 채우고 물러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주와 은행 이사진이 새로 구성된다. 지주 이사회는 오정식 상임감사를 제외한 7인 체제로 출범할 계획이며, 은행은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해 8인 체제로 구성된다. 우리은행 이사진인 과점주주 사외이사 5명과 배창식 비상임이사가 지주 이사회로 이동하고, 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손 행장이 지주 사내이사직을 맡게 된다. 다만 은행 감사인 오정식 상임감사는 지주 이사회에 들어가지 않았다.

은행 이사회는 노성태, 박상용 사외이사와 이번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가 은행 이사회까지 겸직키로 했다. 그리고 조만간 있을 이사회에서 은행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추천할 예정이다.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에 전문적인 소위원회를 설치하는 형식을 통해 사외이사 권한을 나누기 위한 방편"이라며 "디지털과 법률, 회계 등에 식견이 있는 전문가를 은행 사외이사로 모셔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은행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정부가 지주와 은행 이사회 전부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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