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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컬링 ‘팀킴’ 폭로.. "'실력 부족' 김민정 감독, 김초희 제치고 선수로 뛰려 해"

용환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9 09:07

수정 2018.12.05 11:05

김민정 감독이 울고있는 김은정 선수를 다독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 감독이 울고있는 김은정 선수를 다독이고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 신화로 감동을 준 '팀킴'이 윗선의 폭언과 인격모독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SBS ‘8뉴스’는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이뤄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은 당시 사령탑을 맡았던 김민정 감독이 당시 재활치료 중인 김초희를 제치고 직접 선수로 뛰려 했다고 털어놨다.

김초희는 SBS와 인터뷰에서 "대회에 다녀와서 다친 거였는데, 네 연봉 받으면서 뭘 한 게 있고 뭘 보여준 게 있냐고 물으셨다. 지금까지 한 게 없다는 생각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설움을 토해냈다.


김민정 감독이 선수로서의 능력을 묻는 질문에 김경애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김민정 감독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 거다"고 답했다.

또 선수들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나오지 않은 날이 더 많아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한 날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김민정 감독의 훈련 불참에 대해 문제를 제기를 하면 부친인 김경두 씨가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김영미는 "개 뭐같은 X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영문도 모른채 김민정 감독 아들의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은 대한체육회 호소문을 통해 금전 의혹도 제기했다.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들은 적도 없다며 김경두 씨 개인 계좌를 통해 훈련비 등 모든 자금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yongyong@fnnews.com 용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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