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Weekend 라이프] 뭐든 담는 너를 뭐라 불러줄까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8 18:04

수정 2018.11.08 18:04

'세컨드 냉장고'로 자리잡은 김치냉장고… 가구별·용도별 적정제품 택해야
김치냉장고 보급률 90% 넘어
육류·뿌리채소·열대과일·주류등 다양한 식재료 보관 제품 나와
김치 저장 전용땐 200L대 '뚜껑형', 맞벌이 가정엔 400L '스탠드형'
[Weekend 라이프] 뭐든 담는 너를 뭐라 불러줄까

김장시즌이 다가오면서 김치냉장고 구매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김치냉장고가 국내 가전시장에 등장한 지 20년이 지나 보급률은 90%를 넘어섰지만 추가 구매 수요와 교체 수요는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로 김치 저장 용도로 이용했던 김치냉장고를 일반냉장고의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어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김치냉장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최신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가구 구성원 수와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8일 가전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국내 주요 제조사들은 다양한 식재료 보관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놨다. 일반냉장고 같은 스탠드형으로 출시돼 뚜껑형보다 많은 식품을 저장하고 쉽게 꺼낼 수 있다.
김치는 물론 육류, 쌀, 뿌리채소, 열대과일과 주류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유산균 숙성, 급속 냉각, 발효 기능 등 보관 원리도 다양해졌다. 대우전자 '클라쎄'에서는 '주류 전용 모드'를 탑재한 제품도 출시됐다. 특히 '소주 슬러시' 모드는 소주가 얼지 않는 최적 온도인 영하 12도로 공간을 설정해 소주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가구별, 용도별 적정 용량은

1인가구, 신혼부부 등 구성원 규모가 작은 가구는 300리터(L)대 스탠드형 제품이 적합하다. 400L대 스탠드형보다 크기가 작아 집안 어디에나 두기 좋고 공간 효율도 높다. 아이가 있는 맞벌이 가정에는 400L 이상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일반냉장고의 세컨드 냉장고로 유용하다. 850L급 일반 냉장고의 냉동칸 용량은 300L 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는 냉동식품 저장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를 김치 저장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뚜껑형 김치냉장고도 좋다. 김치냉장고 문이 제품 위쪽에 달려 문을 여닫을 때 마치 장독을 여는 듯한 느낌을 주며 냉기가 적게 손실돼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1∼2인 가정은 120∼180L를, 3인 가족 이상은 200L대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김치냉장고에는 각종 음식물을 보관하는 만큼 음식물 냄새가 배기 쉽다. 특히 김치, 장류 등 냄새가 배기 쉬운 음식은 밀폐력이 우수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음식물이 용기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아 김치냉장고 내부를 퀴퀴한 냄새로 채우지 않는 데다, 외부로부터 공기 유입을 막아 김치를 오랫동안 싱싱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이미 생긴 음식물 얼룩이나 냄새가 있다면 바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물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고 헝겊으로 닦아주면 냄새와 오염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김치의 양념 상태와 김치냉장고 안팎 온도를 감안해, 김치 보관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싱거운 김치일수록 얼기 쉬워 '약냉 모드'에 보관하는 게 좋고, 양념이 많이 들어간 김치일수록 숙성이 빨라 '저온 모드'에 보관하는 게 좋다.

김치냉장고를 어디에 설치하느냐도 중요하다. 김치냉장고를 서늘하고 차가운 장소에 높을수록 김치는 얼기 쉽다. 김치가 자주 언다면, 설정 온도와 김치냉장고가 위치한 장소의 온도도 적절히 올려주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거나 벽에서 5~10c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냉각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벽에 너무 가까이 설치하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김치냉장고가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소음이 발생하고 전기요금 부담도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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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시즌 맞아 김치냉장고 실속구매 기회 ↑

롯데하이마트가 김장 시즌을 맞이해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세일 2018 대한민국 맛의 대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전국 하이마트 매장과 하이마트쇼핑몰에서 국내 주요 브랜드의 김치냉장고를 최대 20% 할인하는 한편, 믹서기, 다지기 등 김장 관련 주방가전을 제품에 따라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또 김치냉장고 구매시 캐시백, 상품권 등 혜택도 준다.

이마트는 14일까지 대규모 김치냉장고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동안 카드사별 최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증정행사(삼성/KB/현대/NH/기업카드 대상)와 함께 삼성·LG 김치냉장고 전 품목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증정 행사도 추가로 벌인다.

롯데홈쇼핑은 12월 2일까지 '김장대축제' 행사를 진행하고, 해당 기간 동안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샤넬백(1명), 위니아 건조기 9㎏(10명), 위니아 미니드럼 세탁기를 증정한다.
11일 오전 11시 15분에는 '위니아 딤채 4룸 마일드 제트(260만~280만원대)' 2019년 스탠드형을 판매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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