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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중간선거결과에 급등…트럼프, 초당적 협력 시사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8 08:40

수정 2018.11.08 08:40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워싱턴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간) 예상과 일치한 중간선거 결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545.29포인트(2.13%) 전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 나스닥지수는 2.64% 올랐다. 다우와 S&P500은 중간선거 다음날 실적 기준으로 1982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CNBC방송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기 상원과 하원을 분할 장악한 것이 향후 경제정책에서의 초당적 협력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그 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이 지속되면서 동시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보다 제약이 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증시는 역사적으로 양당이 의회 권력을 분할 장악했을 때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해 민주당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 우리는 내년에 경제 성장, 인프라스트럭처, 무역, 처방약 가격 인하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미국민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의 분석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노트에 “우리는 의회 분리 지배는 미국과 글로벌 증시를 위한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의회 또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가 계속 굴러가도록 그에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피해를 초래하는 무역전쟁을 중단하고 승리할 수 있는 타협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NBC는 의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통상분야는 여전히 시장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MRB 파트너스의 전략가들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들은 여전히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그 같은 결과는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상방향 압력을 추가하고 글로벌 상품 가격에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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