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서 숨진 여아 ‘익사’ 추정…바닷가로 간 모녀 확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6 18:29

수정 2018.11.06 18:55

4일 부검에서 전형적인 익사자의 폐 외형 확인
엄마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해경 전방위 수색
해경 함정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4일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엄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 함정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4일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엄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또 지난달 31일 숨진 여아를 제주에 데리고 온 엄마의 행방은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6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장모양(3·경기)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익사자에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폐 외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시간은 변사체로 발견된 지난 4일부터 48시간 전인 2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장양과 장양의 어머니 장모(33·경기)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일 새벽 2시31분 제주시 용담동 해안가다. 제주시 삼도동 소재 모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 곳에 도착한 후 해안도로 아래쪽 바닷가로 장씨가 딸을 안은 채 내려가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의해 포착됐다.

모녀가 바다 쪽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모녀가 묵었던 숙박업소 객실 욕실 바닥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엄마 장씨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용담동 해상에서 경비함정 2척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헬기 1대, 구조대원 5명을 투입해 수상·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수사요원 28명을 동원해 실종된 장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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