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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UN軍 3자협의체, 'JSA 자유왕래' 보장 3차회의 개최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6 18:26

수정 2018.11.06 18:26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확인하고 관광객과 민간인의 자유왕래를 보장하기 위한 3차 회의를 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확인하고 관광객과 민간인의 자유왕래를 보장하기 위한 3차 회의를 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개최했다. /사진=국방부
관광객들과 민간인들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를 보장할 조치를 이행하고 확인할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의 3자협의체 회의가 판문점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6일 3자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남북 양측의 진입로에 새롭게 설치된 경계초소를 확인하고 공동검증결과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명시된 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개최됐다.

지난 1·2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이, 유엔사측은 해밀턴 육군 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 등 3명이 참가했다.


3자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3자간 공동검증결과를 평가하는 한편 JSA의 비무장화 이후 새롭게 경계근무를 할 남북 경계초소의 설치에 대해 확인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남북한의 초소 모습. 이 초소에서 남북한 경계병력들은 화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근무를 선다. 3자협의체는 모든 비무장화 조치와 평가가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개방을 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
새롭게 들어서는 남북한의 초소 모습. 이 초소에서 남북한 경계병력들은 화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근무를 선다. 3자협의체는 모든 비무장화 조치와 평가가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개방을 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
또 JSA 내 상대측 지역에서의 경계근무 시행을 위해 적용할 '공동 근무수측'을 마련하는데 합의했고 문서교환방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남북의 감시장비 운용 실태를 확인하고 감시장비의 조정 및 상호 정보공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3자협의체는 회의에서 협의한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JSA 내 관광객의 자유왕래 보장조치를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3차회의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9·19 군사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3자협의체는 향후 JSA 비무장화를 통해 JSA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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