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시승기

[시승기] 쌍용차 프리미엄 SUV ‘G4렉스턴’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4 17:23

수정 2019.05.16 14:54

웅장한 외형에서 느껴지는 안정감.. 동급 최다 9개 에어백으로 안전도
나파 가죽시트.퀼팅 패턴, 실내에 고급스러움 더하고
큰 차체 걸맞는 첨단시스템 운행시 든든함으로 다가와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 G4렉스턴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쌍용자동차 G4렉스턴

쌍용차 G4렉스턴은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델이다. 중형 SUV 모델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에게 대형SUV 새그먼트는 다소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외관에서 느꼈던 위압감은 시승 후 '든든함'으로 바뀌었다.

최근 신형 G4렉스턴을 타고 경기 김포 아라뱃길에서 인천 왕산해수욕장까지 40㎞ 코스를 시승했다.

전장 4850㎜, 전폭 1960㎜, 전고 1825㎜의 큰 차체는 외관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석은 물론 뒷자석도 성인 남성이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었다.
뒷자리에는 팔걸이와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가 추가돼 동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여기에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도 마련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안락함이 강조됐다. 나파 가죽시트와 도어트림에 적용된 퀼팅 패턴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에서 주는 중후한 인상은 주행과 동시에 부드러움으로 바뀌었다.

엑셀을 지긋이 밟으니 부드럽게 차가 움직였고, 차체에 비해 스티어링휠의 조향도 무겁지 않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엑셀에 올려놓은 발에 힘을 줘봤다. 규정속도까지 무리없이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G4렉스턴에는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87ps.3800rpm,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기준 각각 10.5㎞/ℓ와 10.1㎞/ℓ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변경보조시스템(LCA),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감지시스템(BSD)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큰 차체에 적응하기까지의 주행에서 도움을 줬다.

안전성도 프리미엄 차량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강화됐다.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 등이 적용돼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4렉스턴 가격은 트림에 따라 3448만~4605만원이다.
G4렉스턴은 대형 SUV와 '가성비'라는 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