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죄송하다' 의미 "답변 못해 죄송하다는 것"

이 지사 트위터 "기자들에 답변 드리고, 길을 비펴 달라는 뜻"

【수원=장충식 기자】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의혹과 관련, 2일 경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부인 김혜경씨의 '죄송합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견해를 밝히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인 김씨의 '죄송합니다'라는 말의 의미가 불문명 하다는 일부 언론에 대해 "동영상 보면 기자질문에 답 못드려 죄송하다. 길을 비켜달라는 뜻으로 한 말이 분명한데 마치 트위터 사안에 대해 죄송하다 한 것일수 있다는 뉘앙스로 썼다"며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전 김씨는 경찰 출석 과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 이외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변호사와 함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일부에서는 김씨의 '죄송하다'는 말을 두고 여러 질문이 이어지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들어가게 돼 미안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경찰서에 출석한 상황 등이 죄송한지를 뜻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김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mail]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