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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교체설 솔솔 연말 슈퍼인사청문정국 열릴까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1 16:52

수정 2018.11.01 16:52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설이 고개를 들면서 연말 정국에서 김동연 부총리발(發) 개각과 인사청문 시즌이 도래할지 주목된다.

11월 1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부총리를 교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권 3년차를 앞둔 청와대가 2기 내각 구성 시즌과 맞물리고 있어 이번에 김 부총리뿐만 아니라 추가로 부처 수장 교체 폭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역대 정부는 출범 1년반에서 2년사이에 2기 내각이 출범했다.
각종 정책 평가나 선거 참패· 정치적 책임 차원에서 , 또 새롭게 국면을 전환해 국정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 대부분 정권 2∼3년차였다.

현 정부 18개 부처 중 개각이 단행되면 김 부총리를 포함해 11개 부처가 대상이다.

앞서 정부는 교육(유은혜), 노동(이재갑), 국방(정경두), 산업(성윤모), 여성(진선미), 환경(조명래 후보자) 등 6개 부처장을 교체했다. 또 6.13 지방선거로 김영록 전남지사를 대신해 농림(이개호)을 교체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개각에서 기재부 장관을 포함, 최종 몇개 부처 수장이 교체될지는 정국 상황 등과 연계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통일(조명균), 외교(강경화) 등은 당장 남북간 교류 확대나 비핵화 이슈 등으로 교체가 어려워 유임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또 대폭 교체는 인사청문회 등으로 정권의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미 올해 중반부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해양(김영춘), 행안(김부겸),법무(박상기),국토(김현미) 등을 중심으로 여기에 일부 부처가 추가·제외되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시 중폭 이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개각 시점은 11월 중과 연말·연초 두가지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당장은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주요 입법 처리가 남아 있는 만큼 정기국회 뒤 개각 가능성이 있다"며 "정국을 새롭게 일신하는 차원이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의 관심이 이처럼 개각 여부에 쏠리면서 새롭게 도래할 인사청문회 시즌이 정국의 화약고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1기 내각 진용을 갖추는데 7개월여를 끌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인사 난맥상이 나타나고 정국이 올스톱되면서 대선 직후 각종 공약 실현을 위한 개혁 입법 처리 등 국정운영에도 발목이 잡혔다. 또 최근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각종 도덕성 의혹 등으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는 등 정국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여권 입장에선 이번 연말 정국도 비상이 걸리게 생긴 것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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