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음주운전 적발 이용주 "무슨 변명 필요하겠나..진심 사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1 12:02

수정 2018.11.01 12:02

음주운전 적발 이용주 "무슨 변명 필요하겠나..진심 사죄"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1일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고 고개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거듭 밝혔다.

전날 이 의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공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이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9%로 측정됐다.


국정감사 이후 의원실 차원의 회식을 가진 뒤 음주운전을 한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경위가 어찌됐든 간에 음주운전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인 일명 '윤창호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자신의 블로그에도 '음주운전은 범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던 이 의원은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비판 대상에 올랐다.

이에 "윤창호법에 동의자로서 서명한 상태에서 이런 일이 있게 된 점에 대해 굉장히 창피스럽다"며 "다시 한번 이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당의 징계 여부와 관련, 이 의원은 "당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모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