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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내년부터 '3無 교육복지' 본격화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9 16:44

수정 2018.10.29 16:44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
【포항=김장욱 기자】경북 포항시가 내년부터 '교육복지 3무(無) 정책'을 추진, 초·중학교에 이어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지원 사업 등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최근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교육복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커짐에 따라 교육의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복지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읍·면지역의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을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함에 따라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부담액 감소분 29억원을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현물로 지원하며, 이를 통해 포항시내 58개 사립유치원의 7350명의 원아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2019년을 아동교육에 대한 완전한 '무상보육 추진의 해'로 정하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유아 부모가 부담해야하는 누리과정 차액보육료 34억원 전액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도 포항시내 어린이집 459개소 4400여명의 어린이 학부모들의 누리과정 부담분 전액을 지원받게 되며, 시는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무상교복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내년에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00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모두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학생에게 경북도 교복공동구매 상한가(동복 21만4490원, 하복 8만6683원) 이내로 학부모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또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개선사업으로 급식소와 다목적 강당 확충에도 점진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예정이다.


이 시장은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면서 미래도시의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교육복지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밀착형 교육행복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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