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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멀쩡한 경제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나라 걱정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8 14:35

수정 2018.10.28 14:35

文정부 정책 비판.."청년들과 함께 하겠다" 행보 강화 
황교안 "멀쩡한 경제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나라 걱정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겨냥,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수진영에서 높은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의 영입 대상으로 꼽히는 황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점차 정치적 행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정말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렵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황 전 총리는 "정책 실패를 국가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로는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그러니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우리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정말 나라 걱정이 많이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출판기념회의 주제와도 연계되는 '청년'을 매개로, 황 전 총리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 서울 문래동의 한 벤처기업 공간에서 열린 '청신호 포럼'에 참석했음을 전한 황 전 총리는 "주로 20~30대의 젊은이들 40여명이 모여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며 "포럼에서 청년들은 그들의 꿈과 비전, 그에 대한 장애물들, 그리고 향후의 극복방안 등을 격의없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 속에서는 여전히 희망이 보였다"며 "허심탄회하고 꾸밈 없이 미래를 이야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저도 이들 청년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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