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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이낙연 "野 4명 장관" 발언에 "실체 있나" 비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8 16:41

수정 2018.10.18 16:41

"구색 맞추기 립서비스..진정성 보여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구성과 관련해 "최소 네 분 정도 장관을 야당에서 받을 생각이었다"고 밝혔던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구색 맞추기 립서비스"라며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4명 장관의 실체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 출신 네 명이 장관 자리에 앉는다고 문재인 정권의 각종 위기가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시혜 베풀 듯, 선심 쓰듯 장관 몇 자리 던져 놓고 야당 탓만 할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장관 몇 자리가 아니다"라며 "내각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처럼 장관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청와대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한다면, 허울 좋은 야당 출신 허수아비 장관을 세워놓고 비판을 무마하려는 얕은 수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월 개각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설이 흘러나왔고, 이에 청와대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바른미래당 김동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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