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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 ‘별의전설 시즌3’ 25일 개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23:42

수정 2018.10.17 23:42

의정부예술의전당 ‘별의전설 시즌3’.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 ‘별의전설 시즌3’.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지역문화 콘텐츠 ‘K-Culture SHOW 별의전설’(이하 별의전설)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시즌 세 번째 작품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별의전설은 서울과 해외, 지방 초청투어를 받은 최초의 사례이자 지역특화콘텐츠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대규모 Show다.

지방문예회관은 대체로 기존 작품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그마저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비판받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자체 기획 및 제작으로 차별화된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했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전시켜 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별의전설은 당초 해외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라는 점도 색다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외국 관광객과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견우와 직녀’ 설화가 그래서 차용됐다. 중국-일본, 동남아지역에 유사한 설화들이 있고, 서구권 문화에도 익숙한 남녀 간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 구성도 처음과 끝 부분 노래를 제외하고는 대사가 없는 넌버벌 형식을 택했다. 대사가 없어야 외국인도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어서다. 견우, 직녀라는 소재와 넌버벌 형식은 이런 기획 의도를 극대화하는데 충분한 콘텐츠였다.

별의전설은 2017년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국내에 선보인 이후 같은 해 6월 베트남 다낭시(市) 쩡부엉씨어터에서 3일 간 총 4회 공연을 올렸다.

베트남 관객은 한국 측 공연관계자의 기대를 뛰어넘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열기는 베트남 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사전에 감지할 수 있었다.

베트남 언론사 30여개의 50여명의 기자는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베트남 기자들은 별의전설의 한국적 스트릿 댄스와 K-Art를 활용한 화려한 영상 그리고 비보이 배틀, 파쿠르 등으로 구성된 전투 장면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연을 본 관객은 이제껏 볼 수 없던 공연이라며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당시 베트남 공연을 지켜 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와 한국문화원장도 역대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별의전설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7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공립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청양과 남원지역 초청투어 공연도 진행했다. 지방공연 역시 관객 반응은 뜨거웠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별의전설 브랜드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 업그레이드와 매년 연례적으로 공연을 진행해 나가며 국내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인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려면 상설공연장이 필수라는 의견에 따라 지역 미군기지 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한 상설공연장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즌 세 번째 버전으로 돌아오는 별의전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문예진흥기금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이는 전국 문예회관 중 단 2개 기관에만 부여되는 영예다. 특히 별의전설은 1억원의 외부지원금을 유치하는 등 대외적으로 콘텐츠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별의전설은 공공극장의 작품 제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문예회관이 단순한 유통경로가 아닌 생산자로서 그 역할과 가능성을 키우는 촉매제가 됐다.

별의전설은 이번 공연에서 영상 인터랙션, 홀로그램 등 첨단미디어아트에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잉과 K팝을 강화해 ‘흥’과 ‘신명’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화(K-Culture)의 정수를 선보일 것이란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별의전설 공연 예매 및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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