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가을 밤하늘도 부산불꽃축제로 물든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43

수정 2018.10.17 17:43

공모한 시민사연 소개하고 오후 8시부터 불꽃쇼 펼쳐
캐릭터·변색타상·텍스트 등 새로운 불꽃 쏘아올릴 예정
제14회 부산불꽃축제가 2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제14회 부산불꽃축제가 2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불꽃축제가 27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사랑(Retro LOVE)'이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18 부산불꽃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주제에 맞춰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려한 멀티불꽃과 함께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한 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로 시작해 13년간 매년 100만명 이상 관람객이 즐기는 부산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관람객들이 만족할만한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불꽃쇼 개최 전 행사장에 도착한 관람객의 무료함을 해소하고 사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불꽃버스킹, 불꽃토크쇼(불꽃아카데미, 시민 사연소개 불꽃연출) 등 다양한 사전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사전행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만 하던 프로그램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형태로 바꿨다.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불꽃축제에 사용할 불꽃 제품별 특성, 부산불꽃축제 연출 특징, 배경음악 등을 설명하는 불꽃아카데미를 연다.

이어 오후 7시부터 50분간 시민 사연을 담은 참여형 불꽃쇼를 새롭게 선보인다.

앞서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부산불꽃축제에 얽힌 특별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 가족·연인·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내용으로 시민 사연을 공모했다. 응모한 사연 중 6건을 뽑아 불꽃토크쇼에서 사연소개와 함께 불꽃을 연출한다.

오후 8시부터는 본격적인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초반부는 해외초청 불꽃쇼로 일본의 마루타마아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OST)을 배경으로 역동적이고 다양한 불꽃을 15분간 연출한다.

메인행사인 부산멀티불꽃쇼는 35분간 불꽃과 음악, 멀티미디어쇼 등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불꽃쇼는 광안대교 경관조명과 연계한 멀티미디어쇼와 광안대교 특화불꽃쇼(25인치 초대형 불꽃, 칼라이과수 불꽃, 나이아가라 불꽃 등)를 더 많이 쏘아올리고 캐릭터 불꽃, 변색타상, 텍스트 불꽃 등 새로운 불꽃을 선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 사연을 담은 불꽃토크쇼를 신설하고 문화소외계층 배려와 출산·보육 장려를 위한 무료 관람 초청을 확대했다"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불꽃축제가 될 수 있도록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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