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한미 공조 균열’ 보도에 靑 "걱정 내려놓아달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7:32

수정 2018.10.17 17:32

청와대는 17일 일부 언론이 한·미 공조 균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 "우국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제 걱정을 내려놓아달라. 한·미 간에는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공조에 이상이 있고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되짚어 보면 불과 한 달여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때도 똑같은 내용의 기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면 머리기사로 그렇게 여러 차례 문제 제기하고 이상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를 했는데, 정작 개소할 때는 그 의문점과 걱정들에 대해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오늘자 두 언론사 보도를 보면 미국 국무부의 문제 제기 근거로 '남북 간 관계개선은 북핵 프로그램 문제와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는 논평을 사용했다"며 "그런데 이는 국무부에 요청하면 자동판매기처럼 튀어나오는 문장"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북 간 발전을 위한 철도, 도로문제도 예정대로 잘 됐고 미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해서 협조해나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해서 노심초사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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