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유럽 공략

에어리퀴드·엔지와 손 잡았다
차·충전소 보급 확대 MOU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진행된 현대차, 에어리퀴. 엔지 등 3사의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양해각서(MOU)'체결식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엔지 수소사업부문장 미셸 아잘베르트 사장, 에어리퀴드 수소사업부문장 피에르 에틴 프랑크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동맹전선 구축에 나섰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더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세계적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에 3사가 손을 맞잡은 것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가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실제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용 및 상용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들이 운행중이다. 이번 3사의 협력으로 현지 수소전기차 공급이 가속화돼 현대차의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개화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연말 국내서 설립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소전기차 제조, 수소 생산 및 충전소 구축,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구축 분야의 세계적 기업 3사가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혁신적 실험에 함께 나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mail] 오승범 기자